국민연금, 외화자금 안정적 조달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
한국은행은 23일 국민연금과 6개월 만기로 1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에 1억달러를 지급하고 국민연금은 거래일의 매매기준율을 적용한 원화(1350억원)를 외환당국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만기일엔 국민연금이 외환당국에 1억달러를 지급하고 외환당국은 거래일의 스왑포인트를 감안한 선물환율(1338.5원)을 적용해 산출한 원화 1338억500만원을 국민연금에 지급한다.
조기청산 권한은 양측 모두 미보유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외환당국과의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한은은 "국민연금은 거래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시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칠 것이란게 한은의 설명이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계약서 체결 등 남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