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7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권대영 금융위원 주재로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뱅크셀러드 ▲보맵 ▲줌인터넷 ▲핀다 등 16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핀테크 업계의 현 상황을 청취하고 미래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혁신을 이끈 핀테크 기업이 금리상승 등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자금 신규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참석한 핀테크 기업은 금융플랫폼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금융규제 개선과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내용을 건의했다.
특히 금융회사 망분리 규제 완화, 해외진출 지원, 건강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업무 효율성과 금융서비스 편의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 수요를 개진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확대, 규제샌드박스의 법제화 연계 등 새 서비스의 활발한 도입을 위한 개선과제도 제시했다.
권대영 위원은 "투자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핀테크 업계도 이른바 자금 빙하기라 일컬어질 만큼 자금확보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혁신금융서비스 확대, 투자·운영자금 지원 등 정책당국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현장의 애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 역시 "대내외 환경이 핀테크 스타트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해외 IR 지원과 종합컨설팅 강화 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규제개선 요청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하반기 중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해소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10월중 2차 간담회를 열어 업계의 투자유치와 운영·사업 자금 관련 현황,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연내 핀테크의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