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진애틀랜틱, 대한항공 소속 '스카이팀 얼라이언스' 합류한다

내년 초 공식 가입, 히드로·맨체스터 공항 발착

글로벌 노선 네트워크 확장···마일리지 혜택도

'스카이팀 의장' 조원태 "혁신적 항공사 합류 기쁘다"

27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더 거킨(The Gherkin) 건물에서 개최된 버진 애틀랜틱의 스카이팀 가입발표 행사. 왼쪽 네 번째부터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CEO, 샤이 와이스 버진 애틀랜틱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스카이팀 의장. 사진=스카이팀 제공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스카이팀은 스카이팀 최초이자 유일한 영국 소재 회원사 '버진애틀랜틱'이 오는 2023년 초 스카이팀의 신규 회원으로 가입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카이팀은 신규 회원가입으로 대서양 횡단 네트워크, 히드로 공항 및 맨체스터 공항 발착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버진애틀랜틱는 내년 초부터 공식적으로 스카이팀 회원사로 합류한다. 이에 따라 기존 버진애틀랜틱 승객은 스카이팀의 차별화된 서비스, 확장된 네트워크와 회원 항공사들간의 상호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라운지 제공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전망이다. 버진애틀랜틱은 고품질 서비스에 따른 고객 충성도 강화가 기대된다.

버진애틀란틱은 스카이팀 가입 시점부터 자사 '플라잉클럽' 회원 중 실버카드 및 골드카드 회원들에게 각각 스카이팀의 엘리트 회원 및 엘리트 플러스 회원 등급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우선 체크인과 위탁 수하물 우선처리 태그 및 우선 탑승 등의 혜택 등이 포함된다.

버진아틀란틱의 스카이팀 가입은 대서양 횡단 노선에 대한 기존의 델타항공 및 에어프랑스, KLM과의 성공적인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에 기반했다. 이 항공사들은 다른 스카이팀 회원사인 아에로멕시코, 중국동방항공 등과 함께 런던 히드로공항 3 터미널에 나란히 위치하며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 서비스 제공 중이다.

스카이팀 의장직을 맡고 있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버진애틀란틱은 다른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마찬가지로 혁신적이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상징적인 항공사"라며 "스카이팀 연맹에 합류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콜빌 스카이팀 CEO는 "버진애틀란틱은 향후 스카이팀 회원사로서 파트너십과 시너지로 통합 글로벌 네크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고, 고객들 역시 버진아틀란틱의 훌륭한 서비스를 즐기며 보다 폭 넓은 마일리지를 적립 및 활용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샤이 바이스 버진애틀랜틱 CEO는 "고객에게 사려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스카이팀과 고객 우선주의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파트너사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KLM과의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새로운 항공사들과 협력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겠다. 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로열티 혜택을 극대화해 고객들의 원활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에로멕시코, MEA 등과 이미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한 만큼,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카이팀 전 회원사는 인터라인 협정이 체결돼 있어 고객들은 한 번의 항공권 발권으로 원활한 항공 여정이 가능하다.

한편, 버진애틀랜틱은 델타항공 및 에어프랑스-KLM과의 파트너십으로 뉴욕, LA,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12개 도시를 운항 중이다. 지난 5월 텍사스 오스틴에 신규 취항했고, 11월부터 플로리다 탬파로 가는 항공편을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앤티가,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바하마스 등 카리브해 노선과 중국, 인도,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남아공 등의 노선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