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보길, 생일 섬 특징 반영된 프로그램 운영
'청정완도 가을 섬 여행' 은 완도읍과 청산, 보길, 생일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완도 섬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위해 '노을 산책', '별멍 투어', '야시장', '고산 야행'과 완도읍,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를 방문하며 섬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오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됐다.
섬 각각의 특징이 반영된 이색적인 프로그램은 섬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청산도 입도객 수는 행사 기간 전주(주말) 대비 1,884명 많은 3,364명, 보길도는 2,307명 많은 6,776명, 생일도는 466명 많은 1,074명을 기록했다.
행사의 중심지인 완도읍 해조류센터에 마련된 '플레이 그라운드(play ground)'에서는 푸드 트럭 등 하버(항구) 마켓, 버스킹 및 마술 공연, 동물 농장, 놀이 체험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운영됐다.
숙박, 특산품 구입 영수증(3만 원 이상)을 섬 관광청으로 가져오면 프리마켓 1만 원 이용권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청산도에서는 범바위 별멍 투어, 주민 해설가와 함께 하는 슬로길 노을 산책, 청산도항에서 열린 클래식의 발견, 주민들로 구성된 푸른 섬 밴드의 공연 등이 준비됐으며, 별멍 투어와 노을 산책은 사전 마감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 기간 중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길도는 고산 야행, 미식회가 진행됐는데, 특히 달빛 아래 세연정의 정취와 동백꽃 조명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고, 거문고와 아쟁, 대금 등 문화 공연도 진행돼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생일도를 방문하면 오늘이 생일이다'라는 콘셉트로 10월이 생일이면 케이크 쿠폰을 제공하는 '해피 버스데이 투 미', 지역 특산품인 미역과 전복을 넣어 끓인 미역국을 제공하는 '웰컴 푸드'를 마련했으며, 생일도의 자연 그대로를 느껴보는 '섬 패킹'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스탬프 투어 미션을 수행한 관광객 배형준 씨는 "여행하고 선물도 받고 일석이조였다"면서 "섬마다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졌다"라고 전했다.
오현철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에 대한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섬 관광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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