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 존립 근거조차 부정하는 행위" 비판민주 '국감 중단' 선언···"불참해도 진행할 것"
주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법원의 영장 발부에 따른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거부한 것은 법적으로 공무 집행 방해"라며 "법치주의를 부정한 공무 집행 방해는 국민이 다음 선거에서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당 의원들이 이를 막아서자 7시간여 만에 물러났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의 핵심 인물들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반발하며 국정감사 전면 중단을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단독으로라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우리가 회의를 할 수 있는 곳은 하고, 민주당이 위원장이어서 진행을 안하면 일단 회의장에 들어가 보는 것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회동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의장실에 연락했다고 한다"며 "저라도 의장님을 만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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