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연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리용품은 '일회용 생리대'로, 10명 중 9명이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설문 결과 여성들은 생리대를 사용할 때 생리혈색 변화(20%), 생리통(18.9%), 여드름(15.3%), 두통(13.4%), 어지럼증(11.6%) 등 다양한 생리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생리 증상이 일회용 생리대 종류에 따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추정 노출 수준과도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난 것인데요.
하지만 생리 증상은 우울장애 및 스트레스 등 심리요인이나 질병력 등 다양한 일반 요인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요인으로 꼽기에는 아직 한계가 존재합니다.
또한 일회용 생리대 사용에 따른 화학물질 노출 수준은 생리대의 종류 및 개수를 고려해 추정한 값일 뿐 실제 흡수량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도 있습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생리대 화학물질 위험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어떠할까요?
생리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생리용품 사용에 따른 위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3.14점으로 보통(3점) 수준이었으며, 응답자의 51.2%가 '생리용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식약처가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감춘다'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비슷한 태도'라 지적. 빠른 후속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환경부는 '일회용 생리대에 화학물질이 미량 포함돼있더라도 현재의 생리대 사용이 인체에 위해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앞으로 여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일회용 생리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는 걸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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