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코로나19 이후 첫 분기 흑자 파라다이스 3Q 영업익 697.1% 증가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 1천억 영업익인당 드랍액 증가·흑자 기세 이어갈 듯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6% 늘어난 1895억원, 당기순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 106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호텔 부문에선 내국인 특급호텔 수요 증가,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3분기 카지노 매출은 전분기(450억)보다 148.0% 증가한 715억원이다. 일본 VIP 트래픽 회복에 따라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개선된 영향이다. 3분기 드랍액은 8950억원으로 전분기(3810억원) 대비 134.9% 늘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3610억원으로 2908.3% 급증했으며, 중국은 48% 증가한 370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출입국 규제 완화 이후 카지노 매출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일본 무사증 입국 재개와 인천공항의 일본 국제선 운항 증가에 따라 일본 단체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작년 3분기 310억원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6% 증가했다. 분기 평균 매출액인 500억원대를 훌쩍 넘긴 수치로, 지난 2019년 3분기 대비 55%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평가다.
국내 카지노 매출액은 3분기 누적 기준 1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간(661억원)보다 159.6% 증가한 수치다. 누적 드랍액은 140.0% 늘어난 1조2207억원이다. 3분기 기준으로는 5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1% 증가했다.
GKL은 4분기 해외 VIP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미주·동남아·몽골 등으로 해외 마케팅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영업 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1% 늘어난 3976억원, 순이익은 265.9% 급증한 74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카지노 매출은 34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3% 늘었다. 총 드랍액은 56.5% 증가한 1조6715억원이다. 입장객 수는 65만9941명으로 작년 3분기(25만4188명)보다 159.6% 상승했다. 이 중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9.2%에 달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3분기 일매출은 41억원으로 2019년 수준까지 완벽히 회귀했다. 방문객은 2019년 대비 부족한데도, 인당 드랍액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모든 영업환경은 가장 원활했던 2016년도로 돌아갔다"고 진단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인건비 등 요인으로 일시적 마진 감소가 나타나겠지만, 확대된 영업효과가 나타나는 2023년의 이익 개선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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