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채권자 50명에 채무만 4조원"1만6000달러 일시 깨졌다가 회복전문가, 1만2천달러 하락 전망도
FTX의 파산 절차를 담당한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이날 제출된 FTX 파산 문서에 따르면 FTX는 50명의 대형 채권자에게 약 30억 달러(약 4조 365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채권자의 경우 2억 2600만달러(한화 약 3046억원)로 한 명당 약 2억 300만달러 사이에서 2100만 달러로 확인됐다. FTX가 글로벌한 사업 전개를 대규모로 전개한 만큼 소액 채권자를 전부 포함할 경우 그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FTX와 관계된 악재들이 FTX가 전개한 글로벌한 사업 규모만큼 촘촘히 서로 얽혀 코인시장에 큰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FTX와 큰 관계가 없는 코인들마저 전반적인 하락장의 늪에 빨려 들어가 하락을 경험하는 사태가 연출되었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BTC 가격은 2251만원을 기록했다. BTC 점유율(도미넌스)은 40.84%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이날 1만 6000달러선이 깨져 잠시 1만 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다시 1만 6000달러대로 회복해 아슬아슬하게 횡보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FTX발 여파가 계속되면 암호화폐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트레이더인 일 카포 오브 크립토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 카포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 2000~1만 4000달러까지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이며 알트코인은 이보다 하락 폭이 커 평균 40~50%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드도 "FTX 파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확고한 강세를 보이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뉴스가 나왔지만 시장은 일간 차트의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누군가는 이를 즐기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코박토큰(CBK)가 약 15% 상승을 보였다.
지난 2018년 3월에 서비스 런칭을 시작한 코박토큰(CBK)은 세계 최초로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지갑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약 33만명의 유저를 거느린 코박에서 다양한 활동의 보상으로 받게 되는 코인이다.
코박은 디지털 자산의 투자정보 및 시세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코박토큰은 사용자가 서비스에 기여한 만큼 받을 수 있고 해당 생태계 내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1포인트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이 구간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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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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