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년 1월까지 남부지방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무강우 현상이 지속되어 가뭄 발생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1월21일 기준,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840mm로 평년(1,278mm)대비 65.7% 수준이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1,055개소로 현재 저수율은 45.4% 수준이다.
겨울 대파 주산지인 신안군 자은도 대파는 11월에 집중적으로 생장해야 하는데 가뭄으로 인해 대파의 생육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의 상황도 비슷하다. 마늘, 양파 등 동계작물은 통상 10월경에 파종해 다음 해 6월경에 수확하는데 가뭄으로 뿌리의 활착이 불량하여 생육이 부진하고 있어 농가의 한숨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에서는 양파, 대파 등 노지 밭작물과 시설작물의 안정적 영농을 위해 해남군 등 6개 시·군 2,442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가뭄이 심화 될 경우 용수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광주시 가락제 등 4대호 보조수원 58개소와 강진군 석문제 등 주수원 51개소 저수지에 양수저류 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저수량 추가 확보를 위해 준설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 가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노지 밭작물의 원활한 생육과 내년도 모내기 대비를 위해 용수 절약 캠페인과 제한적 용수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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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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