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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미래 소비층 겨냥 'MZ세대' 마케팅 노린다

한국타이어, 미래 소비층 겨냥 'MZ세대' 마케팅 노린다

등록 2022.11.28 07:0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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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 통해 컬래버레이션 아이템 출시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중심 브랜드 가치 높여, 색다른 경험

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확산은 물론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ABB FIA(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 E 22~23'시즌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및 테크니컬 파트너로 참가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성능, 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구입하는 자동차와 달리 타이어는 소비자 관여도가 떨어지는 제품군으로 꼽힌다. 이에 타이어 업계는 단기간의 판매 증대를 위한 마케팅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패션, 캠핑, 게임 등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내놓은 콜라보 아이템이 완판되고, 직접 개최한 문화 행사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등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타이어는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시스템(SYSTEM)', '시스템옴므(SYSTEM HOMME)'와 'New Movement 컬렉션'이라는 콜라보 의류를 출시했다. '타이어'와 '패션'이라는 이종 산업의 경계를 허문 프로젝트라 흥미롭다. 한국타이어가 추구하는 하이테크,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시스템의 감각적인 패션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며 MZ세대의 호기심과 소유욕을 자극하고자 기획됐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제공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제공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선 한국타이어의 행보에 영감을 받아 의류 제작에 나섰다. 의류의 소재와 디자인, 심볼 하나까지도 타이어의 패턴, 테스트 트랙 등 한국타이어만의 유니크한 브랜드 요소를 녹여냈다.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Hankook Technoring)'을 배경으로 한 콜라보 화보는 한국타이어의 혁신 인프라,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하이엔드 패션이 어우러져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표출한다.

협업 상품은 한섬의 온·오프라인 매장과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에 출시됐다. MZ세대의 '메카'로 통하는 성수동과 신세계 강남점에 각각 팝업스토어와 VP(Visual Presentation) Zone을 운영해 감각적인 패션 아이템과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오브제도 함께 전시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MZ세대와 소통하며, ESG 가치까지 더하기 위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가죽 슈즈 브랜드 '야세(YASE)'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슈즈를 판매하고 온라인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와 타이어 모양의 카트바디와 제휴 아이템을 선보였다. 또 드롭드롭드롭 캠핑 굿즈 펀딩, 프로스펙스 콜라보 운동화 등을 진행했다.

그 중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트레드앤그루브(Tread&Groove)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가치 소비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공략했다. 폐타이어를 신발 밑창(아웃솔)으로 적용한 스니커즈 200켤레는 예약 판매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출시한 100켤레도 금세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성수동 피치스에서 지난 9월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열린 한국타이어의 특별한 문화 행사 '마데 인 한국(MADE IN HANKOOK)'은 2회만에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다. '마데 인 한국'은 글로벌 브랜드 '한국'의 혁신 기술과 미래 비전, 브랜드 문화를 대중에게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한국타이어x시스템 콜라보 컬렉션 화보. 사진=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x시스템 콜라보 컬렉션 화보.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전시, 콜라보 패션과 F&B(Food and Beverage), 유명 아티스트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어우러져 MZ세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SNS상에서의 입소문도 '마데 인 한국' 흥행에 한 몫을 차지했다"며 "지난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의 즐거운 경험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에 첫 해 7000여명의 관람객은 올해 약 2만여 명으로 크게 늘어나며 MZ세대 대표 문화행사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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