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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2세' 성래은 사장, 부회장 승진···경영 승계 속도

'영원무역 2세' 성래은 사장, 부회장 승진···경영 승계 속도

등록 2022.11.29 18:41

수정 2022.11.29 18:52

천진영

  기자

영원무역홀딩스 성래은 대표이사. 사진=영원무역홀딩스 제공영원무역홀딩스 성래은 대표이사. 사진=영원무역홀딩스 제공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의 차녀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직과 그룹 부회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원무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성 신임 부회장은 미국 스탠포드대를 졸업한 뒤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했다. 그는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이사를 거쳐 2020년부터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6년에는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성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사업운영이 될 수 있도록 사업연속성관리시스템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 도입 등 글로벌 기업에 적격한 시스템과 거버넌스 정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영원무역의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매출 2조7925억원, 영업이익 44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2%, 70.4%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시현했다는 평가다. 작년에는 친환경 제품과 지속가능경영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우수제품을 공급하고,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여 받았다.

오는 2024년 창립 50주년을 앞둔 영원무역은 환경·사회·고용창출·신뢰 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성 부회장의 승진을 통해 '미래세대' 지향적인 경영 구도를 강화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영원무역은 글로벌 유명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제조 OEM 사업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등에 생산법인을 두고 미국, 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지사를 포함하여 총 17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현지 직원 수는 9만명 이상에 달한다. 지주회사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스캇노스아시아, KEPZ, YOH CVC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성래은 부회장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CVC (기업형 벤처 캐피탈)를 설립했으며 친환경 소재, 자동화 기술 기업 및 브랜드에 선별적 투자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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