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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4분기 기대감 커진다···글로벌 공략 가속화

애경산업, 4분기 기대감 커진다···글로벌 공략 가속화

등록 2022.12.14 16:55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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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익 111억원···전년 동기比 136%↑중국에 이어 일본·동남아 등 판매처 확대국내외 경쟁력 강화···실적 성장세 이끌 듯

애경산업, 4분기 기대감 커진다···글로벌 공략 가속화 기사의 사진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올해 4분기 글로벌 공략 가속화를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해외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중국 내에서 국내 뷰티업계의 입지 약화 문제가 심화되자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지역을 새로운 돌파구로 꼽는 등 실적 성장 실마리로 택한 모습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6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9% 급증한 111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애경산업이 4분기에도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두 번째다. 앞서 애경산업은 지난 분기에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1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20년 1분기 126억원으로 감소했고, 같은 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13억원 적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2분기까지 두 자릿수 영업이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애경산업은 틱톡, 콰이쇼우(쇼트 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등 중국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확대는 물론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화장품 부문에선 중국 봉쇄 장기화와 소비 침체 영향에도 글로벌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판로 확대에 나서는 등 해외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루나 등 화장품 브랜드들로 하여금 지난달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 동안 주요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2021년보다 60% 증가한 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생활용품도 애경산업의 주요 전략 분야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오픈한 생활용품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 '티몰(Tmall) 국제 애경 개인용품관'에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5배 증가했다.

향후 일본 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입점 매장을 늘리는 등 판매 확대를 위해 채널을 꾸준히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애경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SG 경영이 글로벌 화두로 주목받으며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은 탓이다.

최근 EY한영이 발표한 '기업 브랜드 지속가능성 지수' 보고서에서는 소비자의 기업 선호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경제적 요소보다 ESG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소비가 시장에서의 주된 변수가 될 것이란 의미다.

이에 애경산업은 지난 4월 '애경산업 탄소 다이어트(애·탄·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탄소 배출 증가로 애타는 지구를 위해 애경산업의 임직원이 진행하는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사내 캠페인이다.

국내에서 디지털 채널·헬스앤드뷰티(H&B)·홈쇼핑 등을 통한 사업 다변화 전략을 견고히 세운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애경산업은 디지털 채널 내에서 핵심 브랜드 중심의 자사 몰을 운영, 신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H&B 분야에서는 루나 브랜드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등에 적극 나섰다. 홈쇼핑에서는 애경산업이 힘주고 있는 에이지투웨니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나갔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스킨케어 카테고리로의 확장과 일본과 중국, 미국, 동남아 등에서의 견조한 디지털 매출"이라며 "향후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및 해외 채널 확장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그룹은 지난달 28일 전무 1명 승진, 상무 2명·상무보 10명 선임 등 총 13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애경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축소됐던 리더그룹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성과중심의 인사 원칙을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젊은 리더를 전면으로 배치했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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