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판매 금융사들은 금융감독원에 답변 시한 연장을 신청했다. 당초 답변 기한은 지난 19일까지였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를 수용해 답변 시한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연장은 이번 한 차례에 한하기로 했다. 이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사안을 장기화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어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분조위는 해외 운용사가 중요 부분을 거짓·과장되게 상품제안서를 작성하고 6개 판매사는 계약 체결 때 제안서에 따라 독일 시행사의 사업 이력과 신용도·재무 상태가 우수해 투자 구조대로 사업이 가능하다고 해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분조위 조정 결정은 권고적 성격만을 지니기 때문에 민원인과 금융사 양측이 모두 동의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펀드 판매사들은 계약 취소 및 전액 반환 안을 두고 내부 검토를 지속해왔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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