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을 포함한 소속 연구원 10여명은 이날 '2022년 나의실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김학균 센터장은 '실수를 반추하는 이유'라는 제목을 통해 "중앙은행의 긴축의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했다"며 "연준의 행보 자체가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도 할 수 있겠지만, 필자의 판단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문용권 자동차·부품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가 끝나면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로 주요 완성차, 부품 업체들의 PER 밸류에이션은 평소 대비 20%~30% 낮아진 상태인 만큼 세계화의 후퇴라는 큰 파도가 지나간 자리가 이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투자전략·자산배분 담당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에 대한 콜이 이불킥을 하게 만들었다"며 애널리스트 일을 20년 하고 있지만, 언제나 맞추는 콜보다는 틀리는 콜이 많고, 고객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면 괴롭기도 하다"며 자기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경록 크레딧 담당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국내외 금리가 재차 급등하고 신용가산금리도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높아질 것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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