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S 개막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스마트싱스로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 선언매터 표준 지원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시각 장애인 시청 경험 돕눈 '릴루미노 모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마트싱스로 대표되는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미래 스마트 라이프 제시=삼성전자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들을 원활하게 연결해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 환경을 위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DX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연사로 나선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며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집안에서의 초연결 경험을 보다 용이하게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돼 있는 형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IoT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믿을 수 있는 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삼성의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 보안 플랫폼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연결된 기기간 에코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향후 타사 제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간인지 AI로 사용자 경험 강화=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준비 중인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이 소개한 '공간인지 AI(Spatial AI)'는 현실 세계를 공간과 객체 정보로 디지털화해 사람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에 인간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현재는 제트봇 AI와 같은 로봇청소기에서 기초적인 형태를 발견할 수 있지만, 더 나아가 집안의 물리학적 구조, 기기와 사용자의 위치, 객체간 상호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미래 스마트홈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더 많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를 비롯한 업계 기술 리더와 함께 커넥티드 기기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저감하기 위한 업계 표준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파타고니아와는 협업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탁기 외부 필터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새롭게 개발해 올해 유럽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파타고니아의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는 이날 행사에서 삼성과의 협업 히스토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