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리인상, 원자재 값 급등으로 혹한기공헌활동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하고 건실함 뽐내
뉴스웨이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개사(社)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파악한 결과, 총 10개 건설사가 연초에 사회공헌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공헌 내용을 살펴보면 ▲성금을 기탁하거나 ▲생필품 지원 ▲문화행사 및 후원 등이 많았다.
현대건설, 대방건설, 동원개발, 우미건설은 성금을 기탁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이 1년 간 급여의 일부를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랑나눔기금' 약 2억4000만원을 내놨다. 대방건설, 동원건설, 우미건설은 각각 3억4000억원, 5억원, 8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생필품을 기부해서 취약계층의 실생활에 도움을 준 업체도 있다. DL건설은 지난 12월 3일 인천쪽방상담소를 통해 인천 쪽방촌 주민 및 일부 폐지수거노인 세대에 김장 김치를 10kg씩 전달했다, KCC건설은 연탄 4만장을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약 37만장을 전달했다. 호반산업은 20여가구에 연탕 6000장과 쌀 600kg, 김치 600kg, 라면 183박스 등을 지원했다.
특기인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서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소방청과 협업해 화재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해주고 주거 공간을 정리한 다음 겨울 방한용품 전달하는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행사나 후원을 진행한 업체도 있다. 금호건설은 '어울림 음악회'를 열어 문화생활 등을 즐길 여유가 부족한 아동들을 초대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후원사업도 지난 2004년부터 펼치고 있다. 후원 아동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습권 보호 지원금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각 업계 협회 차원에서 사회공헌을 펼치기도 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소방취약계층에 6200만원 상당 소화기를 지원해 나눔을 실천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2019년부터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 등 소외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감정평가사들이 직접 진로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PF우발 채무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업계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고 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wanchu110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