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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2월 코픽스 4.29%···11개월만에 하락 전환

금융 은행

12월 코픽스 4.29%···11개월만에 하락 전환

등록 2023.01.16 16:4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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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0.05%p 떨어져예금금리 내려간 영향

사진= 연합뉴스 제공사진= 연합뉴스 제공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만에 하락했다. 은행의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특성상 지난 연말부터 예금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가 16일 공시한 코픽스를 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달 보다 0.05%p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33%p 오른 3.52%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27%p 오른 2.92%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의 반영 비중이 80%가량으로 가장 높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지난달 코픽스가 내린 것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인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중순 금융당국이 '자금 조달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후 5%까지 치솟았던 예금금리를 자취를 감췄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연 3.86~4.10%까지 떨어졌다.

코픽스 하락분은 시중은행 대출상품 금리에 즉각 반영된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이날 연 5.78~7.48%에서 17일 5.73~7.43%로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연 6.41~7.41%에서 6.36~7.36%로 내렸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96~4.1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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