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대비 0.05%p 떨어져예금금리 내려간 영향
은행연합회가 16일 공시한 코픽스를 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달 보다 0.05%p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33%p 오른 3.52%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27%p 오른 2.92%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의 반영 비중이 80%가량으로 가장 높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지난달 코픽스가 내린 것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인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중순 금융당국이 '자금 조달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후 5%까지 치솟았던 예금금리를 자취를 감췄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연 3.86~4.10%까지 떨어졌다.
코픽스 하락분은 시중은행 대출상품 금리에 즉각 반영된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이날 연 5.78~7.48%에서 17일 5.73~7.43%로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연 6.41~7.41%에서 6.36~7.36%로 내렸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96~4.1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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