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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기극복 해법

직접 움직이는 이재용 회장···글로벌 네트워크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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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UAE·베트남 찍고 보름만에 또 해외 출장길
올해 실적 악화 우려 커져···미래 먹거리 '시급'
대통령순방 동행···삼성물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15년만에 다보스포럼 참석···바이오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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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연말 동남아 출장을 다녀온 뒤 보름 만에 중동과 유럽과 스위스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풀가동한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동남아 출장 귀국길에서 새해 경영 계획에 대해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한 이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새로운 삼성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도 못 피한 '실적 추락'…JY 직접 움직인다=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이 회장의 뒷배경엔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불황, 세트 수요 감소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70% 가까이 급감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 같은 부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 만이다.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반토막이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2조2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률 전망도 어둡다.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1.6%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 회장도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오후에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후 오후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계열사 사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재계에서는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주요 계열사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사장단과 함께 해법모색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이재용 회장이 당부한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항상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강조한다"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이라고 밝힌 만큼 사업을 맡고 있는 임원들이 위축되지 말고 과감히 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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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찍고 15년 만에 다보스포럼…성장동력 찾는다=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지난해 10월 회장 승진 이후 더욱 빨라졌다.

지난해 12월 UAE에서 귀국한지 약 10일 만에 베트남 출장길에 나섰고 이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현지 공장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올해도 연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에 동행하며 계묘년 해외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장의 해외경영이 주목받는 건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때문이다. 이번 UAE 방문에서도 이 회장은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밝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만수르 부총리와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 2019년에는 당시 왕세자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초대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도 UAE를 방문해 이번 방문은 한 달만이다.

성과도 나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와 수소·신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아부다비 인근 사막에 건설 중인 '탄소제로 도시' 마스다르시티에 수소와 신재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송전·가스 발전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UAE에서 성과를 거둔 이 회장은 스위스로 향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텔, IBM, JP모건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내 현지 법인, 고객사들과 만나 삼성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바이오 관련 협력 방안을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이번 대통령 순방 지역은 삼성의 주요 투자처와 부합되는 측면이 많아 보인다"며 "중동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 유럽에서는 바이오 측면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현지 협약을 통해 투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오너라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면서 "다보스포럼을 통해서도 세계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다양한 투자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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