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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흥·대우건설, 美개발사업 보류···오너 3세 해외 경영수업도 차질

부동산 건설사

중흥·대우건설, 美개발사업 보류···오너 3세 해외 경영수업도 차질

등록 2023.01.25 15:52

수정 2023.01.25 17:5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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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정정길 부장 미국부동산개발TF 참여해 경영수업고환율로 이익 감소 예상되면서 TF팀 해산...사업 잠정 보류

중흥·대우건설, 美개발사업 보류···오너 3세 해외 경영수업도 차질 기사의 사진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함께 추진하는 미국 부동산개발 사업이 달러 강세 탓에 발이 묶이면서 중흥그룹3세 경영 수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해당 사업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정정길 대우건설 전략기획실 부장이 참여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었지만, 이익 급감 전망에 따라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수업 커리큘럼이 어그러진 것이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북측에 위치한 루이스빌 시 관계자들과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미국 부동산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정정길 부장 역시 미국부동산개발TF 소속으로 지난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달러 강세로 이익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회사 내부에서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정원주 부회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화가치 하락으로 비용이 15% 가량 상승했다. 건설사업 이익률이 얼마되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는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사업 보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정 부장이 몸담았던 미국부동산개발TF팀은 지난해 11월 말 해체됐다. 현재 TF팀은 전략기획실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개발사업은 보류됐지만, 이와 별개로 정 부장은 내부에서 계속 경영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 관련 자료를 보거나 회의에 참석하면서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사업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고 시기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정길씨는 중흥그룹의 차차기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8년생이다.

중흥건설에서 대리로 근무하다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후 임원인사에 맞춰 대우건설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급은 부장이지만, 전략기획팀 팀원이다. 정 부장은 대우건설 인수단에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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