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작년 조거팬츠 판매량 전년比 207%↑안다르, 조거팬츠 라인 18→60종으로 3배 늘려애슬레저룩 시장,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 전망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활용도 높은 복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애슬레저 업계들은 지난해 이른바 '효자템(효자+아이템)'으로 불리는 조거팬츠 효과를 톡톡히 누린 모습이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조거팬츠 전체 판매량이 전년(2021년) 대비 206.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우먼즈 애슬레저 카테고리에서의 조거팬츠 판매량은 218.4% 늘었다.
특히 젝시믹스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인 '미디움페더 인밴드 조거팬츠'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컬러로 지속 출시됐다.
이 제품은 허리 밴딩과 스트링으로 조거팬츠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허리 스트링을 팬츠 안쪽에 적용해 깔끔한 아웃핏을 연출하고 실용성, 디테일을 갖춘 사이드 포켓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미디움페더 원단은 기존 아이스페더 원단에 중량감을 더해 비침 방지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통기성 유지가 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미디움페더 제품은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다"고 설명했다.
뮬라웨어도 지난해 조거 팬츠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안다르는 다양한 조거팬츠 라인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다르가 지난달 13~18일 엿새간 공식 온라인몰에서 조거팬츠 구매 고객 중 무작위 206명을 대상으로 '조거팬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가 일상생활에서도 조거팬츠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운동복과 일상복 모두(64%)', '일상복(25%)', '운동복(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젊은 세대일수록 이러한 양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상복에만 해당된다고 응답한 고객 연령층은 18~24세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25~34세(29%), 35~44세(28%)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안다르는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조거팬츠 라인을 2020년 18종에서 지난해 60여종으로 3배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 조거팬츠 판매량도 2021년과 비교하면 69% 증가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날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발맞춰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선 올해도 애슬레저룩 시장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빠른 일상 회복과 소비심리 회복 등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복 시장 규모는 6조281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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