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217억원···적자 전환매크로 환경 악화 속 투자 비용 증가부동산 거래량 급감···실적 타격 영향
한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샘의 작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65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이다.
4분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63억원)보다 적자 폭이 3배 이상 확대됐다. 매출은 13.4% 감소한 4969억원을 거뒀다.
세부적으로는 리하우스(구 홈리모델링)와 홈퍼니싱 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은 각각 33.2%, 8.5% 감소했지만 B2B는 7.9% 증가했다.
한샘 측은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무한책임 리모델링' 도입과 브랜드 캠페인 전개, 디지털 전환(DT), 매장 전시 개선 등의 투자 진행 비용도 실적에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올해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내에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콘텐츠를 담은 정보탐색 채널이자 당사 인프라·노하우가 결합된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을 론칭한다.
또 전문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시공물류 전문 자회사 '한샘서비스'를 통해 '책임시공' 체계를 강화한 직(直)시공시 불편을 한샘이 책임·해결하는 '무한책임 리모델링' 솔루션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양품을 전달하고 품질 중심 차별화를 이룰 계획이다.
부엌·거실·욕실 등 '공간'을 바꿀 수 있는 '심플패키지'와 같은 부분공사 상품 강화는 물론 매트리스·리클라이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자체 브랜드화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샘은 이외에도 핵심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매장 전시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마켓쉐어를 높이고 시장 회복기에 더욱 빠른 성장과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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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yuns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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