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야심차게 지뢰제거사업 나서겠다며 사업 추진한국지뢰연구소 MOU 등으로 눈길 끌었지만, 결국 보류尹정부 들어 한반도 군사긴장감 높아져 사업 가능성 ↓
서희건설은 지난 2018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이어진데 따라 경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틈새시장인 '지뢰제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서희건설은 M14대인지뢰를 지표 아래 최대 20㎝까지 탐지할 수 있는 지뢰탐지기와 한국형 다용도 지뢰제거장비(세계최초개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한국지뢰제거연구소'와 MOU를 체결하면서 해당 사실을 시장에 알렸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는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의선철도 및 남북도로연결, 주한미군 스토리사격장, 양구 두타연 이목교 지역에서 직접 다량의 지뢰를 제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시장은 발표 이후 요동쳤다. 당시 서희건설의 주가는 요동쳤다. 사업 추진 소식이 공개된 11일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실제 12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13일에도 16.56%나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서희건설은 군 장교(중령) 출신을 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지뢰제거사업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하지만 얼마 안가 연구소와 의견차이로 MOU가 파기됐고, 국방부도 "지뢰제거 사업을 민간에 발주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힘을 잃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는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 정부가 북한 외교·군사적 문제에 대해 강대강으로 나서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계속적인 군사도발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북한은 올해만 세 번째 군사도발을 해왔고, 우리 정부도 강력하게 반발하며 4번째 대북 독자 제재를 취했다.
서희건설 내부에서도 해당 사업은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사업을 진척 시킬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뢰사업은 내부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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