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 성공과 상장 재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003년 설립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존 세포치료제와 달리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질환 특이적 세포를 안전하게 고효율로 분화시킬 수 있는 ▲TED(국제 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와 스페로이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FECS(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 등 두개의 원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두 가지의 원천 플랫폼 기술 및 핵심·파생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특허 총 132건을 출원하고 그 중 87건을 등록 완료했다.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강력한 기술 IP를 창출함으로써 권리를 획득하고, 추후 기술 수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TED-A9(파킨슨병치료제), ▲TED-N(척수손상치료제) ▲FECS-Ad(중증하지허혈치료제) ▲FECS-DF(눈가주름 개선) ▲큐어스킨(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 5개는 임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강 대표는 "파킨슨병, 척수손상 등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며 "전세계 최초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임상 2a상으로 기존 성체세포치료제보다 혈관 재생, 염증 억제, 통증 감소 효능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아줄기세포유래 척수손상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동물실험에서 그 효능을 입증했다"며 임상 성공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에스바이오메딕스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는 고수율 A9-DPC(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의 생성 및 대량 생산 능력을 확인했고, 세포 이식 결과 영장류 모델에서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국내 상용화 및 해외 기술사업화(라이선싱)를 추진하고 단기적으로는 미용·성형·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을 통해 수익성도 확보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 치료제의 임상·개발을 위한 국내 직판체계 구축 ▲해외 기술 이전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파트너십 ▲상반기 내로 7가지 피부관련 제품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회사 에스테팜을 통해 자체 생산 HA(히알루론산) 필러를 포함해 제품의 실질 제조부터 상용화까지 인하우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00개 이상의 거래병원과 해외 25개국 등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에스테팜의 매출액은 120억이다.
강 대표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는는 자료 수정에 따라 기존의 공모 일정을 정정하고 증권신고서를 재공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기존 8~9일에서 오는 28~29일로 미뤄졌으며, 공모 청약 일정도 4월 3~4일로 순연됐다.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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