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동화약품 회장, 작년 연봉 17억원·11억원 매출 2위 녹십자 허은철 사장, 보수총액 9억원
24일 각 사의 사업보고서와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수장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로 확인됐다.
안 대표는 지난해 72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7억원 정도였으나 상여금이 34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등으로 2021년 매출액 929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지난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확보하는 등 사내이사로서 회사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특별보상금도 지급됐다.
같은 회사에서 스카이코비원의 임상·허가 등을 추진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도 36억원의 상여금을 받아 안 대표보다 많은 72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넘긴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도 지난해 34억6200만원의 상여를 받아 총 45억56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는 회사 손익목표 초과 시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 인센티브와 목표 달성도에 따른 목표 인센티브 등을 상여로 지급하고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셀트리온에서 급여 8억1600만원, 상여 400만원, 성과보수 8억4460만원 등을 받아 총 16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이 업계에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 받은 총액이 17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약 11억원을 급여로 받았고, 나머지를 상여로 지급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이 11억6200만원을 받았는데, 이중 급여가 약 7억원이고 상여가 3억4000만원, 성과급 1억3200만원으로 확인됐다.
삼진제약 최승주·조의환 회장은 지난해 총 11억220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8억5800만원, 상여가 2억6400만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급여 8억8400만원, 상여 1억8600만원으로 총 10억700만원을 받았다.
매출 2위인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총 9억5800만원을 수령했는데, 이 중 급여가 8억원, 상여가 1억5000만원이었고, 자녀장학금 700만원이 포함됐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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