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3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4.8% 급증한 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이 지난해 '대박'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사업이다. 이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에이지알'이 실적을 견인했다.
홈 뷰티 시대를 맞으면서 매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기 시작한 에이지알은 지난해에만 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이 60만대를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에이지알은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이지알 외에도 뷰티 사업 실적은 뛰어났다.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은 지난해 일제히 실적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해당 뷰티 브랜드들이 에이피알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에 달했다.
해외 시장 역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은 1437억원이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구개발(R&D)과 생산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자리매김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이를 위해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설립하는 등 다방면의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투자에 따른 성과가 궤도에 오르면, 에이피알은 뷰티 제품 중에서도 디바이스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 유통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내재화한 '수직적 프로세스' 구축에 성공할 수 있으며 독자적 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 단위 이상의 기업가치 인정에 따른 성공적인 상장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조 단위 이상 기업가치 산정과 성공적 상장, 추가 해외 시장 개발 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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