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욱 KT 직무대행 "지배구조 개선, 신속한 경영정상화 최선"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사장)이 31일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 도중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사진=KT 제공

앞서 KT는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와 구현모 대표이사가 사퇴하면서, 사상 초유의 리더십 공백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박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비상경영에 돌입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디지코 역량 강화와 사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각 분야 1등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KT가 보유한 자기주식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처분 및 소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KT는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901억원을 달성했다. 제41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주당 196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4월 27일에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