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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유에이텍, 딤채홀딩스 합병 마무리···위니아, 경영효율성 높인다

산업 전기·전자

대유에이텍, 딤채홀딩스 합병 마무리···위니아, 경영효율성 높인다

등록 2023.04.05 16:11

수정 2023.04.06 10:51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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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최대주주 딤채홀딩스→대유에이텍딤채홀딩스 투자자 빠지며 자연스럽게 합병'적자' 위니아·대유에이텍 실적 개선 주목

위니아의 최대주주가 기존 딤채홀딩스에서 대유에이텍으로 변경됐다.

위니아는 지난 4일 딤채홀딩스와 대유에이텍간 합병으로 인해 최대주주가 딤채홀딩스 외 6인에서 대유에이텍 외 5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합병은 신주 발행이 없는 무증자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피합병법인인 딤채홀딩스는 해산했다.

대유에이텍은 딤채홀딩스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주주 등의 지분 변동은 없다.

최대주주 변경 후 위니아 주요 주주는 대유에이텍 65.52%,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3.12%, 대유에이피 0.92%, 박은진 위니아 상무 0.21% 등이다.

대유에이텍, 딤채홀딩스 합병 마무리···위니아, 경영효율성 높인다 기사의 사진

딤채홀딩스는 2014년 11월 위니아만도(현 위니아)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다. 박영우 회장의 차녀이자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박은진 상무가 2021년부터 사내이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딤채홀딩스의 합병은 위니아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지난해 모두 해산한 영향이 크다.

위니아 측은 "투자목적 회사인 딤채홀딩스는 위니아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세워진 곳으로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대유에이텍을 제외하고 모두 빠진 만큼 존재 자체가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대유에이텍은 딤채홀딩스 합병 목적 및 효과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으로 경영효율성 증대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위니아와 대유에이텍의 경영 효율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와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나란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7% 감소한 매출액 1조4040억원, 영업손실 320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시트부품 업체인 대유에이텍의 경우 지난해 원자재값 상승과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다.

종합가전제품 제조·판매회사인 위니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5.7% 감소한 7821억원, 영업손실은 73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12억원 적자 기록 후 흑자를 유지했으나 4년만에 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위니아는 지난해 하반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대표이사 교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적극 나서며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위니아에이드 주식 97만5600주를 59억9994만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위니아는 지난해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혁표 부사장을 1년 만에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실적 개선을 위한 구원투수로 김 대표의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혁표 대표는 지난 2019년 위니아 대표이사로 부임해 2022년 초까지 3년간 위니아를 이끌었다. 임기 마지막이었던 2021년에는 위니아의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위니아는 의료기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지난달 척추 건강 의료기기인 '위니아me 닥터마사지'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대유에이텍이 생산한다.

위니아 측은 "합병으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당장 미래를 위한 투자 등에 적극 나설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가전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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