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美 '뉴욕 레드불스' 공식 후원사 계약

작년 미주 지역 소주 수출액, 전년 대비 82.4% 성장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31일 뉴욕 레드불스와 공식 후원사 계약을 맺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뉴욕 레드불스(New York Red Bulls)'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뉴욕 레드불스는 메이저리그 축구(MLS)팀으로 뉴욕을 본거지로 하는 명문 축구 구단이다.

하이트진로는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 '진로(JINRO)'를 글로벌 소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계약으로 뉴욕 레드불스 홈구장 '뉴욕 레드불스 아레나(New York Red Bulls Arena)'를 찾는 2만5000명 관중에게 구장 내 '진로 사이드라인 바'에서 진로소주 칵테일을 선보이게 된다.

대형 전광판과 구장 곳곳의 TV, 관중석을 회전하는 LED 광고 화면에도 진로 브랜드가 노출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 야구(MLB)팀 'LA 다저스(LA Dodgers)'와 스폰서십을 체결, 12년째 유지하고 있다. 국제복싱기구(IBO) 슈퍼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인 한국계 복서 '브랜던 리' 공식 후원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가는 등 미국 내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유통 채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소주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주류 유통 체인 입점에 주력, 작년까지 토탈 와인(Total wine) 134개 매장, 베브모(Bevmo) 169개 전체 매장, 스펙스(Spec's) 200개 전체 매장에 입점했다.

지난해 코스트코(Costco) 17개 매장, 타깃(Target) 15개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 채널 신규 입점엔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2년 미주 지역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4% 증가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미국 시장 소주 판매가 과거엔 교민과 여행객 위주였다면, 지금은 현지인 비율이 높아지며 소주 현지화에 다가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K-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