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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GS건설 모듈러사업 본격화···올해부터 단독주택 본격 공급

부동산 건설사

GS건설 모듈러사업 본격화···올해부터 단독주택 본격 공급

등록 2023.04.13 17:37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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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가이스트 홍보본격화···수도권외곽‧지방 위주 공략할 듯해외 M&A 통해 기른 역량 집중···단독주택 3% 점유 목표목조주택은 시작···"중고층 철골‧콘크리트 모듈러 도전할 것"

GS건설의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의 남경호 대표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상품과 가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GS건설의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의 남경호 대표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상품과 가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GS건설이 주요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삼고 있는 모듈러주택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부터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목조 단독주택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시장여건과 기술개발에 따라 중‧고층 모듈러아파트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1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이가이스트'의 B2C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남 당진에 마련한 생산 공장에는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0평형의 샘플하우스를 마련했다.

자이가이스트는 2020년 GS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출범이후 모듈러주택에 적용할 모듈개발과 내화‧단열 성능 향상 등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현재는 50여개의 표준 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2020년은 GS건설이 폴란드의 단우드사, 영국의 엘리먼츠사, 미국의 S사 등 모듈러주택 관련 해외업체를 인수한 해다. 이들 회사로부터 습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국내 법인인 자이가이스트에 이전‧접목해 국내 상황에 맞게 만든 셈이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에도 공장을 마련해 2025년까지 연간 1200채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4~5년 내에 전국 단독주택 공급시장의 3% 가량을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연매출 2000억원규모의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도 선보였다. 온라인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대로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게 하고 바로 주문까지 연결되도록 만들어 불필요한 오프라인 영업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자이가이스트는 건축허가 후 2달 안에 입주까지 가능하다. 그나마도 실제 현장에서 공사를 하는 기간은 3주 정도에 불과하다. 고객이 원하는 모듈조합을 골라서 발주하면 기초공사와 모듈을 끼워 넣을 뼈대를 만드는 동안 공장에서 만들어진 모듈부속을 현장으로 운송해와 조립을 하는 방식이다.

뼈대를 만들고 박스형태의 모듈을 끼워 넣는 방식을 '인필 공법'이라고 한다. 기존에 단순히 모듈을 쌓아올리는 적층식보다 층간소음이나 구조안정성이 유리하다.

GS건설 모듈러주택 '자이가이스트' 54평형 투시도. 사진=GS건설GS건설 모듈러주택 '자이가이스트' 54평형 투시도. 사진=GS건설

자이가이스트 목조 단독주택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을 위주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이가이스트 관계자는 "1955~1974년생에 걸친 베이비부머세대 1600만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은퇴 후 주거형태와 지역을 바꾸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은퇴 전엔 5도2촌(5일은 도심에서 이틀은 지방에서 지내는 거주형태)의 용도로 작은 모듈러주택을 사용하고 이후 모듈을 재활용해 여러 개의 방과 복층을 갖춘 형태의 집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GS건설과 자이가이스트는 장기적으로 철근콘크리트로 짓는 중‧고층(12층 이상) 모듈러주택 사업까지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남경호 대표는 "현재 13층 이상 건물에 적용되는 3시간 내화구조를 충족하는 기술특허를 확보했다"면서 "다만 중‧고층사업의 경우 아직 철근콘크리트 대비 단가가 비싼 상황이어서 인건비 등 현장공사비가 늘어나는 상황변화에 따라 진출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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