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본사와 23개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 457기 공급업무용 차량 무공해 전환하는 정부 주도 'K-EV100'도 기회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현대백화점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본사와 전국 23개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 457기(급속 50기, 완속 407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업시설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첫 사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업시설의 특성에 맞춰 화재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화 용품과 열화상카메라, 통합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전 대응 솔루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힘을 쏟고 있는 주요 신사업이다. 최근엔 지자체나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 시장 내 TOP 5 진입한다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9개 사업을 신청하고 9개 사업 모두 최종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 6곳(고흥군, 아산시, 오산시, 임실군, 함양군, 합천군)과 그룹 산하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하게 된다. 종류별로는 초급속 충전기 3기, 급속 374기, 완속 471기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도 현대엔지니어링에겐 좋은 기회다. K-EV100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선언한 기업에게 정부가 구매보조금, 충전인프라 설치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초까지 K-EV100을 선언한 국내 기업은 332개사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전국 각지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공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 및 설치, 유지보수 서비스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토탈서비스를 제공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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