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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국판 르꼬르동 블루"···CJ제일제당, 한식 셰프 육성 나선다

유통·바이오 식음료

"한국판 르꼬르동 블루"···CJ제일제당, 한식 셰프 육성 나선다

등록 2023.05.02 16:47

수정 2023.05.02 17:06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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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진케이' 발족식에서 CJ제일제당 경영진, 농식품부 관계자, 국가대표조리팀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퀴진케이' 발족식에서 CJ제일제당 경영진, 농식품부 관계자, 국가대표조리팀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는 'Cuisine. K'(퀴진케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퀴진케이는 ▲국제 요리대회 국가대표팀 후원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해외 유명 요리학교 유학 지원 및 한식 교육 과정 개설 ▲한식 명인과 유명 셰프의 식자재 연구 클래스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 등 5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이달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국가대표팀에 활동비, 유니폼, 식재료 등을 지원한다.

상반기 중엔 공모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 셰프를 선발하고 팝업 레스토랑 운영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의 혁신 허브인 '이노플레이(INNO Play)'엔 한식 메뉴를 개발·조리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셰프들에게는 3개월간 공간 운영과 교육 컨설팅, SNS 마케팅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한국의 젊은 셰프가 유럽 등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료, 항공비, 숙박비 등 제반 유학 비용을 제공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조리법과 식자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식 레시피 개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 K-푸드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셰프를 대상으로 글로벌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교육 과정' 개설을 추진한다.

한식 명인과 유명 셰프가 보유한 노하우와 식재료 활용법 등을 배울 기회도 갖는다. 국내외 젊은 셰프들은 1박 2일 동안 식자재 연구 클래스에 참여한다.

퀴진케이에 선발된 셰프는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2개월간 파인 다이닝 실습 경험도 쌓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장기적으로 전 세계인이 한식을 배울 수 있는 '국제한식전문학교'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이곳을 거쳐 간 셰프가 자국으로 돌아가 한식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국가는 자국의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문 교육 기관을 통해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은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젊은 셰프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술·정보 인프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식품 성장추진실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도 보강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 성장추진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면서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처럼 전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 전문학교를 설립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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