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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디스 "은행 붕괴에도 은행 시스템·법정통화, 지배적 위치 유지할 것"

IT 블록체인

무디스 "은행 붕괴에도 은행 시스템·법정통화, 지배적 위치 유지할 것"

등록 2023.05.04 11:12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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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효율성보다 신뢰성···CBDC, '미래의 암호화폐'""암호화폐, 은행에 계좌 서비스 지원받는 한계 존재"

무디스 "은행 붕괴에도 은행 시스템·법정통화, 지배적 위치 유지할 것" 기사의 사진

글로벌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암호화폐의 성장에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의 존재 가치로 인해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4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도전에도 현존하는 상업은행들의 입지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밝혔다.

올해 미국 은행들의 잇단 파산을 시작으로 암호화폐는 큰 가격 성장을 누린 바 있다. 자산을 예치한 은행들이 파산하자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를 '자산 피난처'로 선택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

그럼에도 무디스는 여전히 상업은행이 자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지적한 상업은행 강세의 주된 이유는 화폐의 경우 신뢰가 효율성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화폐를 발행하며 '통화'는 신뢰를 바탕으로 유통되는 만큼 법정화폐가 가진 신뢰가 압도적 힘을 발휘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전히 전통 은행 시스템의 지원이 필수라는 한계 역시 법정화폐의 우위를 주장하는 요소다.

무디스 보고서는 "전통 은행들의 계좌 서비스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를 가리는 주요 공급처로 남아있는 한 상업은행과 법정통화의 지배력은 암호화폐를 압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법정화폐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결국 미래의 암호화폐는 CBDC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디스는 "암호화폐의 효율성과 신뢰를 모두 갖춘 CBDC는 대중들에게 가장 안전한 형태의 화폐로 인식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무디스는 현재 CBDC의 전세계적 보급을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정책적 문제들이 존재하며 이를 해결할 시 CBDC의 전세계적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BDC의 전세계적 보급에서 상업은행이 중개소 역할을 수행하며 영위하던 위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존재했음에도 암호화폐는 여전히 '화폐'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높은 변동성, 거래 수수료, 낮은 거래량, 유동성 문제는 이것에 대한 증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태까지 많은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존재했으나 국가 규모로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는 결제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서술하며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무디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내 이해관계 상충에 따라 큰 위협에 노출되는 시련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서술했다.

올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와 회계법인은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 시스템과 함께 암호화폐 회계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무디스는 스테이블코인 평가 시스템 구축 소식을 밝혔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어니스트앤영(EY)의 경우, 올해 암호화폐 전문 회계 플랫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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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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