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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CBDC, 실제 운영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

금융 금융일반

한은 "CBDC, 실제 운영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

등록 2023.05.08 17:54

한재희

  기자

5개월간 모의시스템 연계실험 진행거래량 늘면 응답대기 시간 지연 확인올해도 연계실험 지속 추진할 계획

한국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 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 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5개월간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모의시스템 연계실험 결과 실제적인 운영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은은 올해도 연계실험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며 참가기관들이 개발한 스마트계약을 'CBDC 모의시스템' 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8일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실험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실험은 총 5개월간 크러스트사가 주사업자로 참여해 KPMG,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엔글 등 총 6개의 업체와 협업으로 수행됐다. 총사업비는 12억1000만원이다. 참가 기관은 14개 은행과 금융결제원 등 총 15개 기관이다.

참가기관이 준비한 연계실험용 IT시스템에 CBED 모의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개발한 참가기관용 분산원장 시스템과 은행시스템을 설치해 CBDC 모의시스템과 연갈하는 방식으로 환경을 조성했다.

현생 지급결제 시스템에 준하는 정보보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네트워크가 분리된 내부망에 CBDC관련 IT시스템을 설치하고 기관간 통신에는 VPN을 활용해 주고받는 데이터를 암호화했다.

기능실험을 통해 CBDC 기본기능 관련 64개 주요 기능의 정상동작 여부를 확인했으며 전체 실험 항목이 모두 정상 작동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성능실험에서는 거래 급증시 응답대기시간 지연 등 기존 실험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신규 시나리오 2개를 추가해 모의실험과 동일한 시나라오 2개와 함쳐 총 4개로 실험했다.

실험은 이용자 5000만명을 등록한 상태서 30분 동안 입력한 임의의 거래에 대한 처리 성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초당 거래 처리 건수(TPS)모의 실험결과값(2100건 수준)대비 10% 하락한 1900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대기시간이 최대 5배정도 증가했으며 동 배율을 거래량이 증가하면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참가기관별 성능 편차가 미미했던 모의실험과 달리 IT 시스템 운영환경이 다영해지면서 참가기관별 처리 성능차이가 발생했다. 클라우드는 사업자에 따라 성능차이가 났고 자체 IT서버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메모리 용량이 같더라도 CPU의 성능에 따라 결과값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연계실험을 통해 기 구축한 CBDC 모의시스템이 보다 실제적인 운영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했다"면서 "원격지에 위치한 분산원장 노드간 통신 지연으로 인한 시스템 성능 저하는 10% 수준으로 수용 가능한 범위"이라고 결과를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 실험에서 분산원장 기반의 CBDC 모의시스템 운영시 중앙집중식 시스템보다 문제 해결방식과 담당자 간 의사소통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통해 실제 CBDC 시스템을 분산원장 기반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결제국은 올해에도 참가기관을 대상을 확대해 연계실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참가기관들이 개발한 스마트계약을 CBDC모의시스템 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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