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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리온 노사 임금협상 타결···창사 첫 노사갈등 일단락

등록 2026.06.16 19:08

김다혜

  기자

당초 17일 예정 교섭 하루 앞당겨 막판 협상 진행기본급 인상·임금체계 개편 합의···노사 갈등 봉합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리온지회 노조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쟁의행위 선포 대회'를 열고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리온지회 노조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쟁의행위 선포 대회'를 열고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창사 첫 파업 갈등을 빚어온 오리온 영업노동조합과 사측이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가 무기한 파업까지 검토했던 만큼 노사 갈등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안과 임금체계 개편 등에 합의했다. 당초 교섭은 17일 예정돼 있었지만 전날 일정이 변경되면서 하루 앞당겨 실시됐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률과 수당 체계 개선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끝에 최종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조가 검토해온 무기한 파업도 철회 수순을 밟게 됐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 폭과 임금체계 개편이었다. 사측은 기존 2%에서 상향한 3.5% 수준의 기본급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영업 목표 상향과 수당 조정 등으로 실질 임금이 감소했다며 7.5% 인상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기본급과 수당 비율을 기존 6대4에서 7대3으로 조정하기로 한 노사 합의의 이행도 요구해왔다. 회사의 경영 여건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유예한 만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노조는 해외 사업 확대와 실적 개선에도 국내 영업직 임금 체계 개선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오리온 노조는 지난 4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해왔다. 파업에는 국내 슈퍼마켓 납품과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직 조합원 7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후 근로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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