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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11년만 최고치···치솟는 설탕 값에 과자·빵 또 오르나

유통·바이오 식음료

11년만 최고치···치솟는 설탕 값에 과자·빵 또 오르나

등록 2023.05.08 20:31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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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설탕 가격지수 149.4 올 1월 비교해 27.9% 올라

설탕 산지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라 올해 설탕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설탕 산지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라 올해 설탕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세계 설탕 가격이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 1월과 비교해 27.9% 올랐다. 지난 1월 116.8에서 2월에 125.2, 3월에 127.0, 지난달 149.4로 매달 상승했다.

설탕 가격이 오른데에는 세계 각지의 설탕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와 중국 등 산지에서 생산량 전망이 계속 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되며 국제 공급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역시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설탕 가격이 오르며 수입단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설탕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설탕이 원료인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밀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라면과 과자, 빵 등 국내 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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