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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할인점·트레이더스 부진···이마트, 1분기 영업익 60.4% '뚝'

유통·바이오 채널

할인점·트레이더스 부진···이마트, 1분기 영업익 60.4% '뚝'

등록 2023.05.11 14:22

수정 2023.05.11 15:10

김민지

  기자

매출액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 137억원 그쳐할인점·트레이더스·스타벅스 영업익 두 자릿수대 감소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이마트가 1분기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기저효과에 소비 침체 영향까지 더해져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수익성이 뚝 떨어진 탓이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떨어졌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7조13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스타벅스와 G마켓 지분 인수로 PPA(Purchase Price Allocation·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비가 400억원 반영됐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와 G마켓을 인수하면서서 1년에 1600억원씩 10년간 상각하기로 했다. 10년 동안 1분기마다 400억원의 PPA 상각비가 발생하는 셈이다.

별도 기준 1분기 순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3조7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29.8% 줄었다.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조16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37.0% 감소했다. 기존점은 전년 동기 대비 0.7% 역신장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은 코로나19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지난해보다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184억원, 영업이익은 44.4% 줄어든 84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기존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 역신장했다. 전문점 사업 총매출액은 2.8% 감소한 2731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해 1975% 증가했다.

온라인 자회사인 SSG닷컴, G마켓은 매출 규모가 줄었으나, 적자는 개선됐다.

SSG닷컴의 1분기 순매출액은 0.9% 감소한 4213억원, 영업손실은 156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101억원 개선됐다. 그로서리와 명품·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마켓의 1분기 순매출액은 4.2% 줄어든 3031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85억원 개선됐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적자를 개선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또한 매출액은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CK컴퍼니의 1분기 매출액은 6829억원으로 13.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36개점을 새로 열며 총 점포수는 1813개로 나타났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투숙객이 늘며 투숙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지난해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이마트24의 1분기 영업손실은 3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 증가한 501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신장률은 –4.5%로 역신장했다. 점포 수는 170개점이 증가한 총 6512개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1분기 매출액 349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17.9%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분기 매출액이 18%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미국법인 PK리테일홀딩스는 1분기 매출액이 4.5% 증가한 452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21억원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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