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SG발 주가조작, 언론 통해 제보받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 사전 제보를 언론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주경 위원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금융위원회의 권한이 너무 비대하게 집중돼 있어 늑장대응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관련해서 해당 권한을 금융감독원으로 이관할 생각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주현 위원장은 "SG발 주가조작 사태는 금융위가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보 받았으며, 2주만에 주가조작 세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시키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 금감원, 검찰이 할 수 있는 역할이 각기 다르며, 서로 협조해서 조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금융위가 권한이 강해서 해당 권한을 금감원에 이관한다는 것엔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