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패키지 조립공장 건설車 생산능력 74만대서 85만대로 확대중국 대체 시장···전기차 6종 출시 계획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정부와 전기차 생태계 구축 관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전기차 설비에 2000억루피(한화 3조2000억원)를 투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17만 8000개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EV) 배터리 패키지 조립 공장을 짓고 공장 생산 설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설비 투자를 통해 현지 생산능력은 기존 74만대에서 85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설비 최신화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소 100개를 설치한다.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80만대 이상 팔아치운 현대차와 기아는 마루티스즈키(158만대)에 이은 2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인도에서 전기차 6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시장 1위인 중국에서 부진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급속히 성장 중인 인도 시장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인도 남부 첸나이에 2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은 현재 이온, i20, 크레타, i10, Grand i10 등 현지 전략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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