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겐슬러 위원장·SEC '약점' 될 수 있는 정보 공개 촉구 "겐슬러-SBF 결탁 의혹·암호화폐 규제 집행 기준 공개하라" 19일까지 無응답시 SEC 법무팀, 하원 소환 조사 절차 따라야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겐슬러 위원장에게 19일까지 SEC의 내부 문건 공개를 답하라는 최투 통첩을 발송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앞서 9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겐슬러 위원장에게 SEC의 암호화폐 규제 집행에 관한 공식 내부 문건을 공개하라는 공식 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당시 공식 문서는 겐슬러 위원장과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의 관계, 규제를 집행한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상세 정보와 SEC의 규제 집행 이유를 담은 SEC 내부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요청한 SEC의 내부 문건은 겐슬러 위원장의 결정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겐슬러 위원장의 석연치않은 결탁 의혹과 겐슬러 위원장이 보여온 일관성, 명확성 없는 암호화폐 기업 규제 집행 행보에서다.
겐슬러 위원장이 샘 뱅크먼 프리드와 비공개 회의를 가지며 결탁에 나섰다는 뉴스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겐슬러 위원장이 현재 다수의 범죄 혐의로 기소 중인 샘 뱅크먼 프리드와 결탁을 가졌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겐슬러 위원장에게 매우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또한 SEC 내부 문건을 통해 겐슬러 위원장이 명확한 기준이나 규제 지침없이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집행했다는 사실 또한 겐슬러 위원장에게 매우 불리한 정황이 될 수 있다.
만일 겐슬러 위원장이 19일까지 미국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경우 SEC의 법무팀은 위원회의 법률소환조사를 받게된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SEC가 위원회의 요청에 답했지만 공개적으로 모든 대중에게 공개해도 무방한 정보들만을 발송했다는 점을 지적, 위원회가 요청한 적절한 자료들을 보내라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최후통첩 문서는 "총 5000명 직원을 가진 기관, 그리고 150명의 변호사와 200명 이상의 IT 부서 직원을 보유한 대형 기관이 질문 세 가지를 담은 문서를 적절한 시점에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고 서술했다.
특히 빌 후이징가 의원은 "겐슬러 위원장은 위원회 청문회 자리 당시 위원회의 권한을 존중한다고 답했다"며 "만일 겐슬러 위원장이 질의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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