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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반도체 한파'에 삼성전자 재고자산 54조원 넘겼다

산업 전기·전자

'반도체 한파'에 삼성전자 재고자산 54조원 넘겼다

등록 2023.05.15 20:0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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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침체기가 길어지며 삼성전자의 1분기 재고가 54조원을 넘겼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말 삼성전자의 전체 재고자산은 54조4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52조1878억원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DS) 부문 재고는 1분기 31조948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9% 늘었다. 전체 재고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8.7%에 달했다.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재고는 1분기 19조820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소폭 감소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도 1조7014억원으로 21.5% 줄었다.

전장사업 부문인 하만의 경우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 2조1026억원에서 1분기 2조2083억원으로 5%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경우 D램은 지난해 1분기 43.5%에서 올해 1분기 43%로 소폭 감소했다.

TV와 스마트폰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9.9%에서 올해 1분기 32.9%로 상승했으며 스마트폰 점유율 또한 1.5%포인트 증가한 25.2%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10조7388억원으로 이 가운데 9조7877억원이 반도체 부분에 투입됐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6조5790억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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