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격 더 오르기 전 수요자들 내 집 마련 나설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발표 자료를 보면 올해 4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598만5200원으로 △2월 1560만2400원 △3월 1585만6500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2022년 4월) 대비 9.62% 오른 가격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14.45%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이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해제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 역시 올해 3월부터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대비 5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1%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황이 이렇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던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청약에 나설지 주목된다. 일례로 5월 충북 청주에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의 경우 4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3만488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7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2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1순위 평균 2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단기간 완판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8만8104건으로 직전 분기(2022년 10월~2022년 12월) 5만5067건 대비 약 59.99% 증가했다. 전년 동분기(2022년 1월~2022년 3월)와 비교했을 때에도 5.92% 증가한 수치다.
매매심리도 일부 회복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4월 80.5로 지난해 12월 70.5 대비 10p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 군산시 신규 분양 단지가 이목을 끈다. 현재 DL이앤씨가 선착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주택전시관은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 일원에 위치해 있고,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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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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