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장중 '연고점'···2585선 마감

그래픽=박혜수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업황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12포인트) 오른 2585.52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10일 이후 최고점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2%(23.60포인트) 오른 2582.41에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2560선을 웃돌았으나,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타 업종들이 부진하면서 일부 상승 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인은 이날 910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51억원, 41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57개 종목이 상승했고, 41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84%) 오른 7만2300원에, SK하이닉스는 1100원(1.01%) 증가한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SDI(3.61%),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2.43%), 기아(-2.06%), LG화학(-0.57%), NAVER(-0.4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2%), 통신업(1.28%), 제조업(1.28%)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보험(-1.88%), 섬유의복(-1.28%), 운수장비(-1.11%)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0.98%(8.27포인트) 상승한 851.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5억원, 1107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21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JYP가 7.48%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엘앤에프(3.78%), 펄어비스(1.62%), HLB(1.5%), 카카오게임즈(1.17%), 에코프로(0.74%), 에코프로비엠(0.42%), 셀트리온헬스케어(0.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12%),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24.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