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8℃

  • 춘천 2℃

  • 강릉 6℃

  • 청주 5℃

  • 수원 7℃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5℃

  • 전주 4℃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11℃

  • 창원 8℃

  • 부산 11℃

  • 제주 15℃

증권 이현승 KB운용 대표 "운용사, 고객 소통 강화·세제 혜택으로 장기투자 문화 정착시켜야"

증권 증권일반

이현승 KB운용 대표 "운용사, 고객 소통 강화·세제 혜택으로 장기투자 문화 정착시켜야"

등록 2023.05.30 17:26

안윤해

  기자

공유

금융위원회·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개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 사진=안윤해 기자금융위원회·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개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 사진=안윤해 기자

자산운용업계가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하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장기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30일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에서 "금융업이 신뢰를 회복하고 자본 공급자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장기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운용업계는 외부위탁운용관리자(OCIO) 시장의 성장에 대비하고 해외 진출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펀드는 상품의 특성상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장기투자 시 세제 혜택 지원 등 정책적으로 장기투자를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기준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주식과 같이 빠르고 쉽게 매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세션을 발표한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모펀드 운용규제 합리화 방안'에 대해 "투자자들은 직접투자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패시브 투자가 증가하며 일반 공모펀드의 성장세는 둔화했다"며 "액티브 펀드, 실물 펀드 등 다양한 공모펀드 상품의 출시를 촉진하고,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유연하게 운영해 판매채널 간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성과연동형 운용보수를 활성화하고 운용사 간 출혈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모험자본을 통한 창업·벤처기업 성장과 그 과실이 시장으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CD)가 특화 벤처투자기구로서 제반 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큼 여타 국가처럼 세제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도 선임연구위원은 "온라인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디지털 펀드런'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환매 요청 순서에 따라 투자자 손익이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사모펀드 모두 좀처럼 활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연금시장과 관련해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 공시 등을 통해 투자자 알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펀드시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