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업체 비야디, 올해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

지난해 선양 국제 오토쇼에서 선보인 비야디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올해 누적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비야디가 이끄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연합뉴스와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달 24만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3만427대) 달성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달 판매된 비야디의 순수 전기차는 11만9600대로 전넌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11만9500대로 96.4% 늘었다. 비야디는 지난해 4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만 생산하고 있다.

비야디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100만2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7.6% 증가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186만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제치고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다.

비야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01억7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10.9% 급증한 41억3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비야디는 올해 중국 내수와 수출을 합쳐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판매 호조세를 감안해 400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해 9월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에 진출하며 한 해 동안 5만5916대를 수출했다.올해 1∼4월 누적 수출은 5만3550대로, 지난해 한 해 수출량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