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개인회사 중흥토건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대우건설 회장직, 주건협회장직 등 내외부 활동 날개3세 경영수업도 시동···장남 대우건설서 부장으로
실제 중흥 그룹은 현재 중흥토건을 지주회사로 세우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중흥토건은 정 부회장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 부회장의 개인 회사다. 대우건설, 중흥에스클래스, 중봉건설, 청원 건설산업, 새솔건설, 세종 중흥건설, 헤럴드, 남도일보 등 계열사의 최대 주주다. 정창성 회장이 지분을 다수 보유한 중흥건설, 중흥건설 산업 등의 지분 정리만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향후 흡수합병 인수 및 교환 등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부회장은 현재 중흥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얼굴 자리를 맡고 있다. 우선 정 부회장은 최근 대우건설의 회장직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자산 11조5278억원에 달하는 중흥그룹 내 최대 계열사다. 지주회사인 중흥토건(4조4939억원)의 3배에 달한다.
또 이에 앞서 인수한 헤럴드경제의 회장직에도 정 부회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창립 50년을 맞은 주요 경제지 중 하나로 정 회장은 이 명함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맥 네트워크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적으로도 이미 정 회장 대신 정 부회장이 얼굴마담으로 나섰다. 정원주 부회장은 지난해 말 제13대 대한주택건설협회 협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직은 중소·중견 주택건설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로 건설업계 얼굴마담 중 하나다. 정 부회장은 수년 전부터 협회장 당선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흥그룹의 2세 승계 작업이 마무리돼가면서 3세 승계 준비도 돌입한 모습이다.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후 정 부회장의 큰 아들이 대우건설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1998년생으로 아직 승계를 논하긴 젊은 나이이지만, 정 부회장 다음 중흥그룹을 이끌 유력 인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그는 대우건설의 주요 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해외 신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경영수업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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