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래에셋·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2만원, 11만7000원에서 일제히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수요 개선에 따른 연간 매출액은 9% 증가하고 적자규모는 1조5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반기 16GB D램 이상의 탑재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스마트폰 수요 및 출하는 여전히 부진하나, 유통재고 소진에 따라 신제품 기획에 용이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진입함에 따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기준연도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높이게 됐다"며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의 재고 확충 주문이 증가했고, 메모리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도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업황 개선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세로 전환해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재고가 올 1분기 피크를 치고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스마트폰과 서버 관련 부품과 메모리 재고 역시 올해 2분기가 고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연산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해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며 "업황 개선으로 인해 내년 영업이익은 19조9200억원으로 2018년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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