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3조9000억원 환급 성과
금융위는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이 있는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에게 우편 안내를 진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음에도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기타 사망보험금, 폐업사업장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등이 해당한다. 현재까지 남은 숨은보험금은 중도보험금 8조9338억원, 만기보험금 2조6672억원, 휴면보험금 7571억원 규모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등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숨은보험금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내보험찾아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보험계약자 등이 2022년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3조8523억원이며, 최근 5년년간 찾아간 보험금은 총 16조8705억원에 이른다. 업권별로는 2022년 기준 생명보험사 3조4919억원(109만4000건), 손해보험사 3604억원(17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위·보험업계·서민금융진흥원은 2024년부터 휴면보험금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시기도 현재보다 1년 앞당긴다. 현재 보험사는 휴면보험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압류·지급정지 건 제외)하고 있는데 출연시기를 휴면보험금 발생 익익년도에서 익년도로 변경하는 것이다.
휴면보험금이 출연된 후에는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등 다른 휴면금융자산과 같이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조회·환급이 가능하다.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관리하며, 이자 등 휴면보험금 운영수익금은 전통시장 지원, 소액보험 지원 등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위는 "출연시기를 1년가량 앞당김으로써 서민금융진흥원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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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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