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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서장원 코웨이 대표, 자사주 '또' 매입···이유 있는 자신감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서장원 코웨이 대표, 자사주 '또' 매입···이유 있는 자신감

등록 2023.06.27 14:44

수정 2023.06.27 14:47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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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주식 2000주 장내 매수···8826만원 규모1Q 사상 최대 실적 거둬···연 매출 '4조원' 목표'성장 동력'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 이어갈 전망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가 자사주 2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그래픽=배서은 기자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가 자사주 2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그래픽=배서은 기자

서장원 코웨이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달 23~26일 두 차례에 걸쳐 코웨이 보통주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액수로는 총 8826만원 수준이다. 이는 서 대표가 지난 3월 코웨이 주식을 처음 취득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서 대표가 보유한 코웨이 주식 수는 당초 2000주에서 4000주로 확대됐다. 지분율 역시 '제로'에서 0.01%로 소폭 늘어났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서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서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을 다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한다. 여기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통상 기업 내부 사정에 가장 밝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 대표가 올해 연 매출 '4조 클럽'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서 대표의 이러한 자신감은 코웨이가 지난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여건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것이 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는 무엇보다 해외 법인의 실적이 주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렌털 시장의 경우 동종업계 간 경쟁 심화로 인해 '레드오션(포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안팎에선 서 대표가 해외 법인 전체 매출 가운데 약 8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공을 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웨이는 최근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던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도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가치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앞서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사상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1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법인의 1분기 매출은 2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28억원)보다 2.1%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청정기 고사양 필터 교체 시기 집중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16.0%(537억원) 감소한 451억원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렌털 계정 수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1분기 누적 계정 수는 285만개로 전년 동기(246만개) 대비 15.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렌털 및 금융리스 계정은 235만개에서 272만개로 늘어났으며 멤버십 계정은 12만개에서 13만개로 확대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경쟁 상황은 1분기 이후에도 과열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수기를 중심으로 한 저가 경쟁은 아쉬운 상황이나 에어컨,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말레이시아에 신규 도입한 카테고리가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외 글로벌 시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기준 코웨이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 수준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국가 진출, 카테고리 다각화 등을 통해 계속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2025년에는 해외 매출 기여도가 40%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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