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이어 하반기 대만 시장 진출고객 유치 총력···연매출 100억원 목표아시아 지역 중심 매장 확대 나설 계획
그간 아시아 국가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에 주력해온 젝시믹스는 최근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K-애슬레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지난 4월 중국 상해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대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판매 채널 다각화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젝시믹스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수출을 진행해왔던 대만은 K-드라마와 K-팝 등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대만은 젝시믹스의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중요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만 진출은 젝시믹스가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의 꾸준한 성장세와 중국 법인 설립, 상해 매장 오픈 등에 더해 대만 지역까지 공략해 아시아 시장 내에서 탄탄한 K-애슬레저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업계에선 젝시믹스가 한국인과 체형이 비슷하고 비교적 제품 개발이 수월하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분석한다. 젝시믹스가 그동안 아시안핏에 맞춘 인체공학적 기술 개발에 앞장섰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젝시믹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매장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현재 1호 매장이 들어선 상해를 비롯해 북경, 광주 지역 등에서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며 대만은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타이난, 신주 등 총 6곳을 오픈한다.
고객 유치를 위한 활발한 마케팅도 이어간다. 중국에선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라이브 방송, SNS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대만에선 오는 9월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인 '가민 런 아시아 타이베이' 협찬사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 제공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자사몰과 쇼핑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아시아 외 지역에서도 현지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인지도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젝시믹스가 해외 영토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젝시믹스 효과'에 힘입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실적 성장세도 기대된다. 젝시믹스는 지난 1분기 기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전체 매출(493억원) 중 93.5%(461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올해 연간 매출은 2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0% 증가한 285억원으로 추정된다.
젝시믹스 측은 "상해 대형쇼핑몰 '글로벌 하버'에 1호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만큼 2분기부터는 해외 실적 성장에 중국이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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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yuns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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