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홀더들의 거래소 이체량, 전체 물량의 1.28%"가격 상승의 따른 급매도에 조정 일어날 수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29일 최근 비트코인 단기 홀더들이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28%에 해당하는 물량을 거래소로 이체한 사실을 지목,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155일 이내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월렛들을 단기 홀더로 정의했다.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 등 다수의 호재로 3만달러를 돌파한 뒤 단기 홀더들의 비트코인 거래소 이체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 홀더들이 최근 가격 상승 랠리 기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중앙형 거래소(CEX)로 보유한 물량을 대거 이체한 사실을 지목, 이들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차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는 "단기 홀더들은 시장에서 매우 변덕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로 'FUD(공포·불확실성·의문)'나 가격 상승에 보유한 물량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홀더들의 높은 거래소 물량 이체량은 시장에서 곧 '덤핑(대량 매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신호다"며 "이 패턴이 일어날 때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일반적으로 목격되었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노드는 그 증거로 단기 홀더들의 거래소 이체량과 비트코인 가격 간 상관 관계 그래프를 제시했다. 실제로 해당 그래프는 단기 홀더들의 거래소 이체량이 높은 수치를 나타낼 때 지난 1년 간 가격은 여지없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그래프에서 지난 3월, 비트코인의 상승 후 단기 홀더들이 거래소 물량 이체량이 급증한 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하락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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